탐정사무소 비용 비교 방법, 숫자만 보지 말고 ‘신호’를 읽어라

견적표는 가격표가 아니라 신호의 묶음입니다. 같은 금액이라도 신호 해석에 따라 선택이 갈립니다. 절차 타령 말고, 가격표에서 바로 읽히는 것만 짚겠습니다.

1) 착수금 vs 운영비의 비율

• 착수금이 과하게 낮고 운영비가 높은 견적은 초반 진입은 쉬워도 총액이 튑니다.
• 반대로 착수금이 높고 운영비가 낮은 견적은 단기 종료 시 손해가 큽니다.
  → 당신의 상황이 단기 확인인지 며칠 운용인지에 따라 유리한 비율이 다릅니다.

2) “묶음 단가”의 공백

견적서에 인력·시간·이동·정리비가 한 줄로 묶여 있으면,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세부 항목이 안 보이면 추가 청구가 잦습니다.
→ 최소한 “인력/시간/이동/정리”는 각자 숫자가 있어야 비교가 됩니다.

3) 보고서가 가격을 결정한다

같은 금액이라도 보고서의 해상도가 다릅니다.

• 좋은 신호: 타임라인(분 단위), 스냅·메타 정보, 불가 구간 표기.
• 나쁜 신호: 사진 몇 장과 요약 문장.
  → “샘플 1건”을 무조건 요구하세요. 샘플이 곧 품질과 비용의 근거입니다.

4) 가짜 절감의 흔한 패턴

• 실시간 보고 남발: 현장 집중이 깨져 결과도 산만해지고 비용만 늘어납니다.
• 장비 과다: 목적과 무관한 장비는 비용·리스크만 키웁니다.
  → “이번 목표에 불필요한 기능은 뭔가요?” 한 문장으로 가짜 절감을 걸러냅니다.

5) 가격의 상·하한선 가늠법(감으로도 되는 계산)

• 하한선: 인력 1×반일 투입 + 이동 최소 + 요약 보고.
• 상한선: 인력 2 이상 + 야간/주말 + 장거리 + 상세 보고.
  → 당신의 요구가 상·하한 중 어디에 가까운지 먼저 가늠하면, 터무니없는 제안을 즉시 배제할 수 있습니다.

6) 최저가가 숨기는 두 문장

최저가 제안서에서 자주 사라지는 문장 두 가지.

1. 변경 기준(언제 비용이 바뀌는가)
2. 환불·철수 조건(중단 시 어떻게 정산하는가)
   이 두 문장이 없으면 값이 낮아도 안정성이 없습니다.

탐정사무소 비용 비교 방법은 숫자보다 신호로 고르는 게 빠릅니다.

• 비율(착수금/운영비),
• 항목 분리 여부,
• 보고서 해상도,
• 합법 범위 문장,
• 변경·철수 규정.
  이 다섯 신호만 체크하면 ‘그럴싸한 최저가’는 자연히 걸러집니다.

마무리로, 필요하시면 현재 받은 견적서(민감한 정보 가린 버전)에서 신호만 추려 서로 다른 두 곳의 장단점을 바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